1. 1+1은 왜 반값과 다를까? — 비선형 가격·가격차별
1+1은 ‘두 개를 살수록 단가가 급격히 떨어지는’ 비선형 가격입니다.
- 평소엔 제값 주고 사는 비가격민감층(충성·편의 중시)은 그대로 유지
- 할인기에만 움직이는 가격민감층은 1+1 기간에 집중 유입
- 결과적으로 시간 기반 가격차별 효과: 서로 다른 지불의사를 가진 고객을 한 번에 포획
2. “무료”의 힘 — 행동경제학 포인트
사람은 **‘0원’**에 과잉 반응합니다. 같은 50% 혜택이라도 **“하나 사면 하나 무료”**가 **“반값”**보다 체감 가치가 큽니다.
- 손실회피·앵커링 → 장바구니 진입률 상승
- “어차피 공짜 하나 더” → 교차구매 증가(스낵·음료·디저트 등)
- 매장은 1+1로 만든 트래픽을 다른 고마진 카테고리에서 회수
3. 재고·유통비용 관리 — 회전율↑ 폐기↓ 물류비↓
유통기한이 짧거나 창고비가 높은 상품은 빨리 도는 게 이익입니다.
- 1+1은 재고회전율을 끌어올려 폐기·보관비를 줄임
- 창고에서 ‘써버릴 돈’을 앞단 마케팅비로 쓰는 셈
- 계절·로트 전환 시 재고 털기에도 효과적
4. ‘무료 하나’는 누가 대나? — 제조사 공동 프로모션(펀딩)
무료로 주는 1개를 유통사가 전액 부담하는 구조는 드뭅니다.
- 제조사 판촉비로 무료분을 보전하거나, 리베이트·광고비로 상쇄
- 매장은 노출·트래픽·동반구매를, 제조사는 판매량·점유율·체험을 얻음
- 즉, 윈-윈 구조가 설계되기 때문에 자주 쓰임
5. 간단한 수학 — 단품 마진↓, 전체 이익은 어떻게 ↑?
1+1만 놓고 보면 마진율은 하락. 그런데
- 방문자 수↑ → 다른 고마진 상품 동반구매
- 제조사 펀딩이 무료분을 일부/전부 보전
- 신규 체험 → 재구매·LTV 상승
합쳐서 보면 총이익이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6. 1+1이 ‘독’이 되는 경우
- 부피·중량이 커서 보관·반품·파손 리스크가 높은 상품
- 브랜드 프리미엄이 핵심인데 가격 앵커가 무너지기 쉬운 카테고리
- 저회전·니치 품목(무료라도 두 개를 소화하기 어려움)
체크 질문: “트래픽·회전·데이터·교차구매로 회수 가능한가?”
FAQ
Q1. 1+1과 반값 세일의 가장 큰 차이는?
A. 1+1은 비선형 가격으로 고객층별 지불의사를 분리 수확합니다. 반값은 모두에게 동일한 할인입니다.
Q2. 매장은 무료로 나가는 1개 때문에 손해 아닌가요?
A. 제조사 판촉비가 무료분을 보전하는 경우가 많고, 동반구매·트래픽으로 총이익을 만회합니다.
Q3. 어떤 상품에 특히 적합하나요?
A. 유통기한이 짧거나 회전이 중요한 카테고리, 체험 유도가 필요한 신제품·PB 상품에 적합합니다.
결론
1+1은 단순한 할인 기술이 아니라 유통·제조·소비자 심리가 맞물린 종합 전략입니다.
공짜의 힘으로 유입을 만들고, 회전율과 동반구매로 회수하며, 제조사 펀딩으로 비용을 분담하기에 반복적으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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